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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관련 나주시 입장문

  • 입력 2019.08.08 02:41
  • 수정 2019.08.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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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관련 나주시 입장문

 전국의 10개 혁신도시는 낮은 정주여건 만족도와 클러스터의 기업 입주율 저조, 그리고 높은 상가 공실률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정주여건의 질적 개선을 위해 정부의 복합혁신센터 건립 방침 확정 이전인 2016년에 혁신도시 입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1천억 원 규모의 빛가람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6월 국토부가 확정한「복합혁신센터 사업 기본지침」에 따라 1차적으로 490억 원 규모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반 절차와 재원 협의를 거쳐 금년 7월말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재정여건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한 푼이라도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지역의 특성을 강조한 논리와 근거를 만들어 전남도와 함께 국회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셀 수 없는 발품 팔기에 나서 국비 9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타당성 조사 마무리와 중앙재정 투자심사를 앞둔 시점인 지난 6월 26일 전남(나주)의 일방적인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시행 방식사업 타당성 조사 진행 등에 대한 조정 요구와 광주·전남 양 지자체 몫으로 확보된 국비를 분리 교부 요청하는 공문을 행안부와 국토부에 발송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나주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눈물겹고 지난한 과정을 거친 나주시로서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도 모자라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광주시의 행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해 7월부터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광주시에 수 차례에 걸쳐 협의 요청을 하였음에도 묵묵부답하다가 이해 당사자도 아닌 행안부와 국토부에 사상 초유의 공문을 보낸 행위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공동발전기금 문제를 거론하며 광주시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상생과 협력이 바로 이런 것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12만여 나주시민의 기대와 염원을 단번에 처참하게 짓밟아 버린 광주시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더 이상 딴죽 걸지 마시고 혁신도시 시즌 2가 광주·전남의 성장판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의 의미를 되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나주시와 광주시가 상생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온 광주 SRF 나주 반입 문제, 버스노선 조정 문제 등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시의 최대 현안이 되어버린 나주 열병합발전소 갈등에는 광주 쓰레기 처리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광주시가 제사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 있는 잇속 차리기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한다면 전남도민과 나주시민은 물론 인권의 도시 광주시의 양심적인 시민으로부터 멸시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광주시가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과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한다면 복합혁신센터 건립 문제는 물론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어떠한 문제라도 협의하고 논의해 갈 용의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2019. 8. 6.

 

나주시장 강 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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