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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김지선 기자

나주배농가 성명서 발표

  • 입력 2019.11.0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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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나주 공무원 노조는 나주배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농사짓는 나주배 농가의 소리를 먼저 둘어주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커녕 마을 곳곳이 공동화 되어가는 농촌에서,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고 농사짓는 나주배농가의 어려움을 공무원 노조가 가슴으로 알고 있다면 나주배를 정치적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배농사 지어서 생계를 유지하는것 조차도 힘들고 점점 빚만 늘어가는 상황에서 몸은 몸대로 농사일 수십년에 망가질 대로 망가지면서도 그래도 농사를 짓고 산다는 농민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나주배의 명성을 되찾고 농업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의 생산자로서 새벽부터 어깨가 아파 팔을 쓸수 없어도 기어가며 땀흘려 농사를 짓습니다. 그래도 야속한 태풍에, 이제는 흔하디 흔한 수입 농산물에 치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나주의 특산품! 나주배가 이제는 공무원 노조 덕분에 명절 에도 된서리를 맞아야 했습니다. 나주시에서 나주배 팔아주기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인 나주배를 타지역으로 선물하던 관례조차 선거법위반으로 끌어들여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가위 선물로, 나주배 정도는 팔아주어야 한다며 너도나도 앞장서서 팔아주었던 나주배가 올해는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

  나주지역 언론과 공무원 노조는 선거법위반으로 나주배를 걸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는, 나주지역의 경제를 생각하고 나주농업인을 생각하는 나주시장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 아니라 함께 마음을 모아 나주배농가의 어려움을, 지역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수십년 동안 지역농산물 판촉행사 차원에서 관공서가 구매해 지역선물로 활용되어온 나주배가 무슨 잘못입니까! 이러한데 나주배의 명성을 회복할수 있다고 봅니까!

지역민이 어려우면 관공서에서 당연히 팔걷어 부치고 해결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왜 농민들이 피해를 봐야 합니까!

나주시공무원노조는 농민들을 볼모로 하는 정치행위를 당장 멈추어 주십시오.

  해년마다 나주시가 지역특산물 판촉과 홍보를 위해 명절에 맞춰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그리고 관계기관에 보내고 있는 나주배를 다시 살려주십시오. 그래야 지역경제와 나주농가들이 그나마 살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서로 자기 지역 특산물 판촉에 매진하고 있는데 나주시공무원노조는 대체 뭐하는 것입니까! 앞장서서 지역특산물을 팔지는 못할 지언정 훼방을 놓는 이유가 과연 무엇입니까?

  이렇게 지역경제와 지역 민심에 역행하는 공무원 노조를 시민들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나주시 공무원 노조는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한번 숙고 하기를 바랍니다. 농민과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농업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농산물 가격 회복과 농산물 소비를 걱정해야 될때입니다.

공무원 노조의 정치적 행위에 나주배를 아니 지역농산물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11월

나주배 연구회, 나주배 포럼, 나주배 생산자 협의회, 전여농 나주여성농민회, 생활개선회 나주지회, 농촌지도자회나주시연합회, 한여농 나주지회, 농가주부모임나주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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