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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아 듀 을해년(乙亥年) ~, 웰 컴 경자년(庚子年)!

  • 입력 2020.01.01 02:41
  • 수정 2020.01.0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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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듀 을해년(乙亥年) ~, 웰 컴 경자년(庚子年)!

기해년 정수루에서 보내고 경자년 희망찬 새해맞이는 금성산 등 나주시 곳곳에서

 

 

 

 

 

 

 

 

 

한국의 교수들은 올해 2020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택했다.

 공명지조(共命之鳥)는 히말라야 기슭이나 극락에 사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상상의 새로 불경에 등장하고, 두 생명이 서로 붙어 있어 상생조(相生鳥), 공생조(共生鳥)로 불리며, 머리는 2개인데 몸통은 하나이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몸은 하나인데 마음이 둘인 셈이다.

 한 나라의 백성인데 두 가지 마음으로 쫙 갈라진 우리 현실과 흡사하고 개선을 기대하는 간절한 희망을 실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되었다. 진리[道]보다도 독선과 교만과 시비가 난무하는 시대, 좌우 진영 논리로 두 동강 난 우리 사회가 살벌하기 때문이다. 도처에 죽기 아니면 살기로 서로를 쳐다보며,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상생이 아닌 위태로운 공멸의 길을 걷고 있다.

 지방선거 실시 이후, 정치인과 관계자들의 극렬한 상호 비방으로 공멸 위기 단계의 위험수위에 차오른 나주시 역시 다를 바 없지만, 최근 들어 비방의 고저가 소폭 줄어드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선거문화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선 단계에서 잠재적인 폭탄이 도사리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몰라 우려가 된다.

 분열된 우리 사회가 경자년 새해에는 지혜로운 쥐의 힘을 실어 부디 대승적 일심(一心)의 큰 화합으로 함께 살려갔으면 하는 시민의 바람이다. 이와같은 희망을 기대하며 31일에는 정수루에서는 북두드리기 행사가 있었고 2020년 새해 첫날에는 금성산 정상 등 나주 곳곳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유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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