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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 기자명 나주토픽

사람이 답이다

  • 입력 2021.02.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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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선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정치판을 비꼬며 회자 되는 이야기들이 귓가에 맴돌게 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올해도 내년 선거를 두고 변함없이 '×나 고×이나 모두 출마한다'라는 이야깃거리는 지역 정치 수준을 풍자하는 것으로 ’출마자나 선거 풍토가 나주시 품격을 갖추는 최소한의 권위’라도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시민의 마음이 담겨있다. 또한, 금권이나 권력을 배경으로 간교한 술책으로 이어지는 타락한 나주시 선거 풍토 자체가 우스갯거리로 전락되지 않는 변화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이나 시대정신마저도 갖추지 못한 인재들이 정치에 머뭇거리지 말라는 시대의 흐름이자 경고의 의미이다.

   이와 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는 오만이 확산하는 이유는 세계 도약의 잠재력을 지닌 나주의 미래를 공허한 망상과 무지 즉, 아무런 준비도 없는 빈손으로 일구어 보겠다는 헛된 의지로 무장된 돈키호테 같은 존재가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하고 지방자치가 갈피를 잡지 못하게 빌미를 제공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또한, 중앙정치에서 이뤄지는 국민을 경시하는 정치나 오만방자한 인사와 다름이 없다. 우리 나주시 정치인들의 족적 또한 모든 시민을 위한 정치에 앞선 간계와 술수 이상이 아니었는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최근 장관직 임명 과정에서 소통 부재와 막보기 정치를 살펴보며 우리도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발탁된 고위 공직자 후보들이 한결같이 범죄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공직자들의 부정이다. 천재에 가까울 정도로 범죄자들을 족집게처럼 골라 내세우는 경이로움 그리고 청문회과정은 있으나 마나 결국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임명되고 만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오후 임명된 문화체육부 장관이 29번째 야당동의 없는 장관 임명으로 기록을 세웠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연히 ‘비위를 몰랐다’라는 등의 변명으로 공동 범죄에 동행하고 있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국민은 이미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다른 한편, 검증과정에서 항상 야당 측에서는 발탁 후보자들의 경력이나 정책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비리에 해당하는 재산 허위신고, 과다한 재산 보유과정, 가족 관련 비리, 주식 과다 보유 ·거래 의혹으로 논란, 정치적 중립성 문제, 위장전입 의혹 등 세밀한 분야까지 샅샅이 모아 도덕성에 먹칠한다. 그러나 비리 종합세트 의혹을 지닌 후보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결국 임명된다. 국민 역시 항상 이들을 비난하면서도 분노와 쾌락을 공유하며 주저함 없이 그들과 동참한다. 이처럼 우리 역시 스스로 서야 할 자리를 잃어버리고 돈과 권력 그리고 인맥 등의 인연으로 공범자가 되고 있다는 자성의 기회를 가져야만 한다.

   지금 전국 어느 곳을 망라하고 이르지만, 정중동 지자체 선거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다가올 선거에서 나주시가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는 선거를 연출할 수 없도록 모든 시민이 옥석을 가려내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16개 공기업이 자리하며 세계를 지향하는 나주를 내놓으라는 듯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인재를 배출해야만 한다. 일부 잘못된 정치인들의 농간으로 인재의 씨 말리기에 가까운 시대 역행의 비극을 자초하는 비리를 과감히 거부해야 한다. 결론은 사람이 답이고 나주도약을 이끈다. 다가오는 선거에는 시민이 합심하여 시대를 개혁할 수 있는 인재등장의 판을 부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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