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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꼰대 정치 그만둬라!

  • 입력 2023.10.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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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정치 그만둬라!

 

             신동운(발행인)
             신동운(발행인)

 꼰대 또는 꼰데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으나, 근래에는 자기 경험만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의 생각이나 의견을 경시하거나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꼰대로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상대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위험한 존재이다. 그래서 이런 꼰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나라를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의 존재만을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절대적이라는 생각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경청하려는 시도 자체마저 거부한다. 오직 경험에 대한 고정관념, 지나친 권위주의, 변화에 대한 저항, 통제욕, 감정 과시 등으로 얽매져 소통 아닌 불통으로 불편한 이웃은 오직 적일 뿐이다. 지금 우리 시대의 큰 아픔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나주시의 현실 역시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지난 서울 강서구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5%의 큰 차로 참패당한 여당 국민의힘은 반성을 거부했다. 마치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처럼 풍기는 뉘앙스와 함께 김 대표 체제로 흘러가는 것은 물론 엉뚱 맞게도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민심 따위는 별개라는 듯 오만의 정도가 도를 넘쳤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이대로 가서 총선 망하든지 제대로 변해보든지 두 가지 선택지인데 안 변할 것 같다", "'차분하고 지혜롭게'라니 윤 대통령과 안 어울린다. 차분하고 지혜롭지 않지 않느냐" 등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그 말 듣고 '아, 대통령은 책임질 생각도 사과할 생각도 반성할 생각도 없고 이거는 변화할 생각이 없구나'(했다)"라고 표현했다. 권력 따라 우르르 몰리는 토착 정치에 따른 현 정권의 전형적인 꼰대 정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현 정권의 강력한 밑바탕 힘의 자원인 거대언론사 즉, 조·중·동 마저도 현 시국을 강력히 비판하며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선거 민심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경고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매몰차게 거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총선 여당 또 지면 윤 대통령 바로 레임덕'이라는 경고도 서슴지 않는다. '전형적인 꼰대 정치'인가 싶어 우려되는 부분이다.

우리 나주시 역시 대한민국 곳곳에 전해지는 민심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젊고 건강한 정치는 일부 토착 세력에 의해 이미 망가져 버렸고 옳고 그름의 문화는 심하게 변색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현 나주시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 위원장은 과거 꼰대를 칭했던 '어르신 문화'를 산산조각 내버리고 자신의 꼰대 정치를 성찰해야 한다. 최근 민생은 뒤로한 채 자신이 앞선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평가는 미지수다. 오히려 감동을 전해주는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정치는 기존의 정치적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 도전자들은 모두 지금 그대로의 꼰대 정치를 고집한다면 이제 그만두는 것이 나주시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란 것을 고민해주길 바란다. 우리 나주시민도 이젠 변화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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