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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가장 파렴치하고 부패한 엘리트 집단

  • 입력 2024.03.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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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파렴치하고 부패한 엘리트 집단

 

신동운(발행인)
신동운(발행인)

  2024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에서 총선 다음으로 가장 관심 있는 키워드는 단연코 '의사'일 것이다. 전국 의협회원들은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확대안을 두고 극한투쟁을 하고 있다. 대 국민을 볼모로 한 그들의 집단행동은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지만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극한투쟁은 여전하다. 아예 병마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의 존재는 내팽개쳐버린 것이다. 그들만의 특권으로 주장하는 어설픈 엘리트 의식 즉, '돈만 벌면 된다.'라는 추악한 의식은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또한, 의사들이 주장하는 2,000명 증원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는 어설픈 정부도 그냥 한심할 따름이다.

  이런 한심한 작자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포에 떨어야 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미성숙하고 파렴치하고 부패한 엘리트 집단'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엘리트로 칭하는 집단 하나하나에 속하는 모두가 한결같이 공정과 상식은 내팽개치고 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 그리고 청문회에 드러나는 정부 요직 후보자들의 끝없는 비리의 고리 그리고 눈앞의 의료대란은 모두 소위 엘리트로 불리는 자들이다. 그들이 모든 국민을 시름에 빠뜨리게 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아프다! 오직 국민만이 아파야 하는 시대의 참상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가소롭게도 세상에서 가장 아픈 척 위선을 떨고 있다. 그런데 잘못된 엘리트의 교활한 작태를 두고 교육을 탓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전폭 지지할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부정할 수도 없다. 대한민국에서 소위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엘리트'로 불리는 사람들이 괴물 노릇을 자처하며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거대위기 시대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공감을 얻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의사 파업을 두고 "우리나라처럼 미성숙하고 파렴치하고 부패한 엘리트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이 서울대 교양 과목 중 인기 과목이 수학이라고 말하며 반수 해서 의대를 가려고 수학을 듣는다는 것이다. 서울대에서 매년 550명이 자퇴하고 그중 70~80%가 자연대와 공대다. 위대한 공학자나 과학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의대 가는 데 실패한 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였다. 대다수 국민은 ‘왜 의대에 가려고 하느냐? 슈바이처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그런 아이는 없을 것이다. 돈 벌겠다는 것이고, 다른 이유가 없다.’라고 말한다. 김교수는 '유럽에서 의사가 돈을 번다는 것은 가장 부끄러운 일이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기에 윤리성이 요구되는 직업이다.'라며 교육의 문제점 일부를 지적했다. 세계 유력인사들 대한민국의 교육을 최고로 찬양했지만, 그 잘난 엘리트들이 교육의 효과마저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인성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나주시 또한 교육적 파국 즉 인성의 위기에 자유스럽지 못하다. 선거 때마다 이합집산으로 사회질서는 엉망이다. 최근 모 방송이 모 후보자의 선거비리 소식을 알렸다.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한다는 아전 문화의 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젠 아예 '그×이 그×이다'라는 잘못된 편견이 일반화되어 나주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문화 조성이 두려울 뿐이다. 아예 엘리트라고 내세울 만큼 자원을 갖지 못한 우리 나주시민도 장단이나 맞추며 부스러기나 얻어먹는 추태는 관둬야 한다. 파렴치하고 부패한 2%짜리 엘리트가 나주시민을 바보로 만드는 행위를 막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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