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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도전과 봉사의 정신으로 성공신화를 구축한 (유)유일 김길현 사장

  • 입력 2016.06.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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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봉사의 정신으로 성공신화를 구축한 (유)유일 김길현 사장

최고의 제품만이 시장에서 성공을 만들어 낸다.’라는 기업이념 추구로 성공가도 걸어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기술을 추구하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만 고집하는 (유)유일은 1990년 설립 이후 클린룸, 향온설비, 육•해상용 냉동설비, 가드레일, 방음펜스, 엔진커버, 우레탄 판넬, 온풍기, 탈삽기, 곶감을 숙성 건조시키는 다목적 농수산물건조기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 개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당사는 1997년 품질시스템인 ISO 9001과 환경시스템인 ISO 14001을 취득하며 변화하는 21세기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 왔습니다. 산학협동으로 민간회사에서는 유일하게 곶감연구소를 운영하며, 이 곶감연구소에서 ‘곶감숙성건조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곶감농가에 큰 호응을 얻은 바, 이에 부응하여 앞으로도 품질과 기술 그리고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추구하여, ‘더욱 신뢰받는 회사’, ‘늘 고객과 함께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지런한 카리스마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유한회사)유일의 CEO 김길현(66)사장의 홈페이지 인사말이다.

김사장의 두툼한 두 손에 ‘나의 성공은 이 손 안에 들어있습니다.’라고 하는 듯 열정이 담겨있었고 굵은 손가락 마디마디에는 그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모습이 그대로 들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의 인생 담긴 ‘사훈 : 도전과 봉사, 경영방침 : 즉시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라는 경영철학은 그가 추구하는 기업이념과 의지 그리고 미래까지도 그려 볼 수 있었다.

유) 유일 김길현 대표이사

나주한독공업고등학교(나주공업고등학교 전신)를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후 나주 호남비료에 15년 동안 근무한 성실한 평사원으로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던 김사장은 주어진 사회적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면서도 그가 추구했던 기업세계는 항상 동경(憧憬)의 대상이었다. 현명한 판단력과 굳은 의지로 다져진 도전정신은 기업가로서의 잠재력을 품고 있었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1987)년 김사장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동창생이자 영원한 친구인 ㈜가보팜스 김희성대표와의 만남이었다. 지금은 나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프로폴리스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가보팜스는 당시 김대표의 초창기 어려움을 겪어가며 한참 의지를 불태우고 있던 시절이었다. 그들의 우정은 나주인이 부러워하던 호남비료 생활을 마무리 짓게 했고 농경인 들이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사회봉사 기업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게 한 것이다.

김사장의 첫 도전 사업은 벌통제작 사업이었다. 근면, 성실과 정직 그리고 도덕성으로 무장된 김사장의 기업경영은 지금도 변치 않는 ‘최고의 제품만이 시장에서 성공을 만들어 낸다.’라는 경영 원칙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업정신은 사회적 신뢰로 이어지며 독특한 기업정신을 창조해나갔다. ‘무지(無知)에서의 도전정신과 습득되는 기술 축적은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 낸다.’라고 자신 있게 강조하고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첫 걸음이 되었던 벌통사업은 친구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시작과 동시에 성업을 이루었다. 물론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의 특유한 부지런함과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은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해주었다. 또한 멋진 도전임에 틀림없었고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는 항상 친구의 도움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3년 후 김사장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한계에 부딪힌 것이었다. 벌통사업의 확장은 필연적이었지만 친구와의 의리를 팽개치고 협업의 관계를 넘어 경쟁으로 전환하게 되어야 하는 것 이었다. 하지만 김사장은 잠시의 고민도 하지 않았다. 우정과 의리를 선택한 것 이었다. 7순을 눈앞에 바라보고 있는 지금까지 변치 않는 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었고 그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1990년 (유)유일의 창업과 함께 기업인으로서 성장가도를 걷게 된다. 국내최초 식탁에서 연기가 사라지는 가스로스터사업, 우레탄사업, 클린룸, 향온설비, 육•해상용 냉동설비, 가드레일, 방음펜스, 엔진커버, 우레탄 판넬, 온풍기, 탈삽기, 곶감을 숙성 건조시키는 다목적 농수산물건조기의 생산으로 대한민국의 농경사회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 이다.
김사장의 기업여정에는 ‘유익한 사업이 아니면 절대로 하지 않는다.’라는 기업철학이자 기업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그의 도덕성과 종교적 배경은 사행(邪行)을 조장하는 사업을 그의 근처에 머무르지 못하게 했다.
김사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동안 자신이 자랑스러웠던 일화(逸話) 한 가지를 소개했다.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 있었던 (19 )년 현대중공업(당시 한라중공업)을 찾아가 선박의 중요 설비중의 하나인 냉동기를 ‘3일 만에 완전무결하게 설치하겠다.’ 라는 제안을 했다. 1개월 이상의 시간을 요하는 작업을 단 3일 만에 완수해주겠다는 제안에 담당자는 황당하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요구하는 김사장의 기에 눌려 기회를 주게 되었다. 밀려오는 주문 일정도 선택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김사장이 주는 신뢰감이 그를 감동시킨 것이었다. 김사장 역시 결코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다. 김사장의 도전과정에는 일본, 독일, 미국 등 세계를 순회하며 ‘기술축적(技術蓄積)과 기업정신’이라는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지의 상태에서 일본(井上)사의 사장과 독대를 통해 ‘당신 회사 제품을 기술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 기업에 납품하겠다.’라는 과감한 도전으로 기술이전을 이끌어 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김사장의 성공과정에도 실패라는 아픔도 간직하고 있다. 사업전환과정과 한라중공업의 부도 등으로 수십억 원의 동반부도는 암담하기만 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 그리고 종교가 그의 힘이 되었고 재기의 동력이 되었다. ‘부도의 위기에 있을 때마다 아무 말 없이 뒷수습과 재기를 위안 안사람의 노력에 무한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종교 경력은 할아버지 때부터 포함해 100년이 넘는다.’라는 차분한 설명을 들으며 무뚝뚝해 보이는 그의 모습 속에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 김사장의 따스함에 감동에 젖어보기도 했다.
부도 후 재생과정에서 50억의 부도액을 매년 3억씩 20년 동안 꼬박꼬박 갚아가며 정도의 길을 걷는 김사장을 바라보며 바보로 여기는 세상이 아쉽기도 했었지만 짧은 미소로 웃어 넘겼다. 정직이 최선의 무기이기 때문이었다.

아내와 자식자랑은 팔불출(八不出)에 속한다고 하면서도 김사장은 한참동안 부인 한동금(59)여사와 자식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고난 극복과정에서의 부인의 역할에 대한 역설을 들으며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또한 ‘노동은 정직하고 신성한 것이다.’라는 인간 존중의 기업경영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람이 존경받는 김사장의 기업경영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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